[SD 잠실 라이브] ‘연속경기 5이닝이 이렇게…’ 키움 루키 정현우, 실책 3개에 4.1이닝 3실점(0자책점) 교체

키움 정현우.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전체 1순위 루키 정현우(19)가 연속경기 5이닝 투구를 마감했다. 야수들의 실책 3개가 아쉬웠다.

정현우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0자책점)을 기록했다. 앞선 4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운 그는 이날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가다가 야수들의 실책으로 투구수가 89구까지 불어났고, 결국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정현우는 3회까지 병살타 2개를 유도하는 등 깔끔한 투구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공격적인 승부로 맞혀잡는 투구가 통했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오명진을 실책으로 내보낸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평범한 땅볼 타구가 1루수 최주환, 2루수 전태현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빠져나간 사이 오명진이 2루까지 질주했다. 양의지의 뜬공으로 계속된 1사 3루서 김재환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끝이 아니엇다. 2사 3루서 3루수 송성문이 김기연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다가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부정확한 견제구로 1루 주자 정수빈을 3루까지 보냈고, 이어진 오명진의 2루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에서 세이프됐다. 결국 0-3 상황에서 김선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정현우는 최고구속 147㎞의 직구(41개)와 슬라이더(26개), 스플리터(10개), 커브(9개), 체인지업(3개) 등을 섞어 89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자책점이 없었던 까닭에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33으로 오히려 좋아졌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