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서울 도심서 K-관광 매력 알리다… 5만 명 몰린 ‘K-투어 페스티벌’ 성황

경상북도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경북 K-투어페스티벌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 경북 WOW(와) 보이소!’가 5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경북의 관광 자원과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통문화와 K-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축제와 수도권 대상 로드마케팅을 접목해 개최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 전시,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행사 첫날 예정됐던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과 개막식은 기상 악화로 취소됐으나, 이후 날씨가 회복되며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에는 경북의 대표 축제, 관광지, 특산물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가 운영됐다. 청송사과축제의 ‘사과 난타’ 체험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안동 ‘264 청포도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 한복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 22개 시군이 운영한 미식 부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주 찰보리빵, 문경 오미자청, 울릉 호박엿, 의성 흑마늘빵 등 지역 특산물은 경북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행사장에 설치된 ‘경북 통합홍보관’은 여름 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이 담긴 사인물을 통해 가을 경주에서 열릴 국제회의를 홍보했다. 광장 곳곳에는 포항 스페이스워크, 고령 대가야 고분군, 성주 참외축제 등 각 시군의 대표 관광지를 테마로 한 포토존이 마련돼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트래블 마켓’에서는 경북 전담 여행사들이 현장에서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해 실질적인 관광 유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K-투어 페스티벌은 경북의 전통과 콘텐츠의 힘을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체감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2025 APEC과 경북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경북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기간 중 진행된 SNS 이벤트, 경북 퀴즈쇼, 특산품 경매 등에서는 도내 호텔 숙박권과 지역 특산품이 경품으로 제공되며,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3박자가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