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LG, 롯데, KIA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가을야구 동반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오른쪽)과 왕좌를 되찾으려는 염경엽 LG 감독(왼쪽), 롯데의 8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뤄내려는 김태형 감독 모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동아DB·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제공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PS)에 동반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 팀은 올 시즌 PS 진출권인 5위 안에 나란히 랭크돼 있다. LG는 시즌 42승2무30패를 마크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43승1무29패)에 한 경기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롯데는 시즌 41승3무31패로 LG의 뒤를 잇고 있다. 올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던 KIA는 최근 상승세로 시즌 38승2무33패를 마크하며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세 팀이 지금의 위치를 지켜낸다면 리그 출범 43년 만에 최초의 역사가 쓰이게 된다. 지금까지 세 팀이 동시에 가을잔치를 벌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1995년에는 LG가 2위, 롯데가 3위, 해태(현 KIA)가 4위에 오른 적 있었다. 하지만 3, 4위의 격차가 3.5경기 이상 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당시 규정에 따라 LG, 롯데만 PS에 올랐다.
올 시즌 2023년부터 2년간 통합우승 타이틀을 나눠 가진 LG, KIA의 PS 진출은 마치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세 팀이 동반 진출하려면 롯데의 분발이 필요했다. 그간 롯데는 2018년부터 7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하며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PS 진출 실패 역사를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일명 ‘8~8~8~8~5~7~7’, ‘비밀번호’라는 조롱이 뒤따른 2001년부터 7년간의 암흑기가 다시 조명되기도 했다.
롯데는 8년 연속 PS 진출 실패만큼은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다. 고무적인 요소도 곳곳에서 보인다. 올 시즌에는 주축 전력들이 잇달아 다치며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연차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며 전력 약화를 막았다. 여기에 전준우, 김민성, 정훈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지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전의 절반 이상이 빠진 난관 속에서도 저연차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남다른 용병술을 구사했다. 위기를 잘 견딘 롯데에는 후반기 더 큰 동력이 생긴다. 황성빈, 윤동희를 비롯한 부상 전력들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이 꾸려진다.
LG, 롯데, KIA 세 팀의 동반 PS 진출은 오랜 시간 따라붙던 ‘엘롯기’ 별칭의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떨칠 기회다. ‘엘롯기’는 야구팬들이 세 팀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만든 별칭이다. 이는 오랜 암흑기를 보낸 세 팀을 비꼬는 말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LG에 이어 KIA도 가을야구 단골이 되며 그 이미지가 서서히 옅어지기 시작했다. 롯데까지 합류한다면 ‘엘롯기’에는 리그의 흥행을 주도하는 인기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팀들이라는 인식이 더해질 전망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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