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척|박정현 기자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척|박정현 기자


“경쟁은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31)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공 78개를 던지며 5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6-3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3패)을 챙겼다. 

올러는 위력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4회말 2사 1·2루에서 주성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되는 2사 1·3루에서는 어준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 했지만, 그 외에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올러가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타선을 잘 막아줬다. 특히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수훈선수로 선정된 올러는 “부모님이 경기장에 오셔서 오늘(25일) 경기를 보셨기에 정말 기쁘다”고 웃으며 “전반기 이닝과 투구수가 많다. 감독님께서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 오니  ‘투구수와 이닝을 조절해보자’고 말씀하셔서 조금 빨리 내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러는 올해 KBO리그에 입성해 16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ERA) 3.03으로 활약하고 있다. QS는 12번으로 리그 2위다. 한국 야구에 연착륙하며 KIA 선발진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올러는 올해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이상 한화 이글스), 로건 앨런(NC 다이노스),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와 친분이 있다.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그는 “폰세와 와이스, 로건 등 모두 이전에 함께 뛰었던 동료다”라며 “팀 동료 제임스 네일과도 많은 얘기를 하고, 타 팀 선수들도 어떻게 던졌는지 계속 보고 있다. 그러한 건전한 경쟁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전반기 잘한 것 같다. 이제는 타자들에 맞춰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많이 이해했다”며 “최소 6이닝 이상 던지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부상자가 많지만, 처지지 않고 잘 버티며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부상자들이 합류한다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엄을 과시할 수 있다.

올러는 “당연히 지난해 우승했기에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잘해주기 시작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더욱, 재밌는 야구를 할 것 같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