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지난 27일 일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가와사키시와 그 핵심 클러스터인 King SkyFront를 방문해 바이오 생태계 벤치마킹과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에 나섰다(충북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지난 27일 일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가와사키시와 그 핵심 클러스터인 King SkyFront를 방문해 바이오 생태계 벤치마킹과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에 나섰다(충북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지난 27일 일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가와사키시와 그 핵심 클러스터인 King SkyFront를 방문해 바이오 생태계 벤치마킹과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 대표단은 먼저 노리히코 후쿠다 가와사키시장을 예방해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양 지역 간 바이오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는 King SkyFront가 개방형 혁신과 정부·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본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배경을 집중 탐구했다.

이어 대표단은 King SkyFront 내 나노의약혁신센터(iCONM)를 방문했다. iCONM은 나노합성, 분석, 동물실험 등 다양한 연구 인프라를 갖춘 연구기관으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BioLabs와 협력 중이다. 이 협력모델은 민간·공공·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사례로,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 창업 활성화 정책에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표단은 일본의 전임상 연구를 선도하는 실험동물중앙연구소(CIEM)를 방문해 노무라 류타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노무라 이사장은 King SkyFront 조성 초기 핵심 인물로,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의 미래 전략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공동연구 및 전략적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밝혔다.

충북도는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KAIST GCC와 함께 준비 중인 ‘Osong Bio 2025’ 행사에 노리히코 시장과 노무라 이사장을 공식 초청했다. 특히, 노무라 이사장은 ‘건강한 노화’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의 방향성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은 K-바이오 스퀘어의 비전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가와사키시와 협력 채널을 다져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King SkyFront는 1970년대 중공업 중심지에서 출발해 현재는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탈바꿈했다. 아시아 최초로 BioLabs를 유치했으며, 하네다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의 성장도 준비 중이다.

게다가 클러스터 내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NIHS)는 iPS 세포 치료 분야의 국제표준(ISO) 가이드라인을 선도하고 있어, 충북도가 추진 중인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조성과도 협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충북|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