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VI’…김한과 함께하는 여름밤의 클래식 향연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VI’를 개최한다(포스터).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VI’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홍석원과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함께하며, 한여름 밤을 클래식의 깊은 울림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공연 전반부에서는 김한이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의 대표적 걸작인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K.622’을 연주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한 작품으로, 따뜻하고 맑은 클라리넷 선율이 오케스트라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김한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져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은 현재 파리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동양인 최초 관악 부문 종신 수석을 맡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 클래식 연주자다. 이번 무대는 그의 원숙한 연주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후반부에는 브루크너가 바그너에게 헌정한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웅장한 구성과 깊은 철학적 메시지로 ‘바그너 교향곡’이라 불리며, 브루크너 특유의 치밀한 음악적 구조와 영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고전과 낭만을 아우르는 장엄한 선율이 여름밤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지휘는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홍석원이 맡는다.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를 수료한 후,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향 2025년 마스터즈 시리즈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수준 높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와 대전예술의전당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향(042-270-8382~8)으로 하면 된다.

대전｜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