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국비 223.8억 확보, 본격적 사업 추진
경상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양자과학기술 글로벌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총 223.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향후 5년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텍과 DGIST 등 국내 연구중심대학이 미국 하버드대, MIT, 싱가포르 국립대(NUS)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양자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인 ‘크로스 플랫폼 기반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 및 조절 기술 개발’은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암호 등 차세대 첨단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연구 인프라 구축, 원천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 석학 초빙, 국내외 연구자 파견, 국제 워크숍 및 학회 개최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세계적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양자과학기술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올해 3월에는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을 통해 양자기술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선언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에 발맞춰 2024년 6월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 차원의 양자기술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양자기술산업 워킹그룹 운영, ‘퀀텀코리아 2025’ 참가, 국제포럼 개최 등 다양한 자체 사업을 통해 양자기술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경북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양자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며, “양자기술 기반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