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케이 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문화계 인사들과 만난다.
29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내일 우리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 소프트파워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인 주역들을 만난다”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박천휴, 지난달 프랑스 문화예술훈장을 탄 조수미 성악가, 단편영화 ‘여름밤’으로 78회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학생 부문)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2월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다.

이번 만남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대통령이 대선 예비 후보 시절이던 4월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엄청 울었다”면서 “저만 그런 것이 아닌 듯하다. 이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달 31일 경기 평택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에서도 “우리 아이디어로 ‘폭싹 속았수다’를 우리가 생산해 수출했으면 얼마나 돈을 벌었겠냐”며 “넷플릭스에 다 주는 바람에 우리는 약간만 건졌다. 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원석 감독 외에도 박천휴 작가와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박 작가가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미국 4대 예술상 중 하나인 제76회 토니상 6관왕을 수상했을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축전을 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