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척, 박정현 기자


“내가 잘 막아야 팀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박윤성(21)은 최근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초 추격조에서 시작해 준필승조까지 자리 잡으며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박윤성은 지난달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무사 만루를 막아내 눈길을 끌었다. 키움이 6-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만루에서 한준수를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막은 뒤 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배짱 있는 투구로 위기의 키움을 구해내며 9-6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겼다.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박윤성은 시즌 초반 효율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하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조정에 나섰고, 5월 23일 1군에 복귀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등판한 7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무실점이다. 불펜진이 빈약한 키움은 1군에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그의 활약으로 조금씩 숨통을 트고 있다.

최근 만난 박윤성은 “아직은 배우는 시기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1군에서 뛰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듯 환하게 웃어 보였다.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박윤성은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7경기 1홀드 ERA 5.79에 그쳤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좋았지만, 경험이 부족한 듯 고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8경기 5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07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도망가는 투구를 많이 했는데, 올해는 공격적으로 한다. 또 제구가 안정되며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퓨처스리그에 가기 전에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지금은 좀 더 자신 있게 야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좋아 출근하는 것이 즐겁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키움 투수 박윤성(오른쪽)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박윤성(오른쪽)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박윤성은 아마 시절 경남고 동기 신영우(NC 다이노스·1라운드 4순위)와 김범석(LG 트윈스·1라운드 7순위)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6순위라는 지명 순번이 보여주듯 잠재력이 풍부했지만, 신영우와 김범석만큼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올해 조금씩 결과를 만들어가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고 있다.

박윤성은 “(신)영우와 (김)범석이는 성적과 재능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나는 나를 뽑아준 키움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려는 마음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박윤성은 “팬들은 결과가 좋지 못할 때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박윤성은 1군 2년차인 올해 추격조에서 준필승조까지 성장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