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송성문은 6월 들어 타격감을 회복하며 타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초반 부진에 따른 마음고생을 털어낸 요즘은 MLB 도전까지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의 선배인 김하성도 “밑져야 본전 아니냐”며 힘을 실어줬다. 스포츠동아 DB
“밑져야 본전 아니냐.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이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은 지난 시즌을 통해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로 발돋움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 출루율 0.409를 기록해 타격 전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찍었다. 시즌 중반부터는 주장을 맡아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4월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221, 5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데다 팀 성적까지 최하위로 추락한 탓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팀이 10연패를 끊은 5월 3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1-0 승) 직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지금은 다르다. 표정도 무척 밝아졌다. 5월 들어 타율 0.345, 3홈런, 11타점으로 타격감이 살아났고, 6월 22경기에서도 타율 0.314, 6홈런, 22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키움이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달성한 6월 27~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선 13타수 8안타, 4홈런, 8타점을 뽑는 괴력을 선보였다.
송성문은 “초반에 계속 성적이 안 좋다 보니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면서도““지난 시즌 성적도 노력에 따른 결과였다. 그라운드에서 마인드컨트롤을 잘하면 지난해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 생각으로 꾸준히 밀고 나간 덕에 5월부터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 송성문. 뉴시스
최근에는 잠재력을 폭발한 송성문의 메이저리그(MLB)의 진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02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경쟁입찰제도)을 통한 MLB 진출 자격을 얻는다. 결과야 어찌됐든 도전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15홈런 이상을 쳐낼 수 있는 파워,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갖춘 다재다능함이 MLB에서 통할 수 있을지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키움은 2020년 이후에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을 미국에 보냈다. 소속 선수들의 MLB 진출에 열려있는 구단이다.
송성문은 최근 김하성으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김하성은 송성문의 1년 선배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이 포스팅 신청에 대해 ‘밑져야 본전이고, 돈 주고도 못 사는 경험 아니냐’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시기상조다. 올 시즌이 끝나고 정말 만족할 만한 성적이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포스팅 신청을 고려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하성이 형과 야구할 때 내가 너무 못해서 쓴 소리만 들었다. 이렇게 좋은 말을 해준 게 처음이다. 미국에서 성공한 형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나는 아직 증명해야 할 게 많다. 지금 성적도 부족하다. 건강하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가능한 일”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키움 송성문.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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