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의 거취는 프랑스 현지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지 매체에선 그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지목하면서도, 매각 가능성을 점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AP뉴시스

PSG 이강인의 거취는 프랑스 현지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지 매체에선 그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지목하면서도, 매각 가능성을 점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AP뉴시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의 거취는 프랑스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잔류 가능성도, 매각 가능성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본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PSG는 좋은 제안이 있다면 이들의 이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PSG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하며 프랑스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정상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지다. 구단 수뇌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진행 중인 미국에서도 심도 깊은 전력 보강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PSG 선수단이 훈련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케네소주립대 운동장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루이스 캄포스 단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전력 보강에 대해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선수 매각은 우선순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는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연장계약이 추진되지 않았으나 당장 선수를 팔 생각도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PSG는 이강인 매각이 급하지 않다. 세리에A 나폴리(이탈리아)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RMC 스포르트도 PSG가 이강인의 매각보다 선수 영입을 우선 고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인을 매각 대상에 올려도 ‘채움’이 먼저라는 것이다. PSG는 본머스(잉글랜드) 센터백 일리야 자바리니(우크라이나)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20억 원)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강인보다는 하무스의 이적이 보다 현실성이 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이상 프랑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등이 하무스의 역할인 골잡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