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아침마당’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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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컷 : 공인중개사·한국어교원·한국사 만점… 서경석은 자격증 수집가
서울대 출신 방송인 서경석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연예인 최초로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석은 1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지난 2월 치른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이 내린 점수”라며 “그날 컨디션,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출제 여부, 운까지 모두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 성적은 하루아침에 나온 결과가 아니었다. 총 4번 시험을 본 끝에 100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첫 시험에서는 가채점 81점을 받았지만 OMR 카드에 답을 잘못 옮겨 79점으로 아쉽게 1급을 놓쳤다. 이후 두 번째 시험에서 94점, 세 번째 99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렸고, 결국 네 번째 도전에서 만점을 받은 것.

시험 후기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서경석은 “구독자들이 ‘한 번 더 도전해보자’는 반응을 보여줘서 계속 보게 됐다”며 “100점은 정말 하늘이 도와줘야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눈길을 끈 건 역사 전문가 최태성과의 인연이다. 서경석은 “원래 팬이었고, 9박 10일간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가까워졌다”며 “모르는 걸 물어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친구니까 하는 말이지만 최 선생님도 실제로 시험 보면 만점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경석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 등을 보유한 ‘대표 브레인’ 방송인이다. 육군사관학교에 수석 입학하기도 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한 후 서울대에 입학한 이력도 유명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