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AI(인공지능) 시민청, 산업청, 행정청을 통해 시민과 기업, 소상공인에게 더 편리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 수원 AI 거버넌스 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새 정부가 AI 100조 원 투자 시대를 선언하고 ‘모두의 AI’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원시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시가 제시한 AI 3대 전략은 ▲AI 시민청 ▲AI 산업청 ▲AI 행정청이다. AI 시민청은 챗봇 기반의 연중무휴 행정서비스 제공과 AI 돌봄 확대를 통해 시민 밀착형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AI 산업청은 AI 무역청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 대학·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AI 실증센터 조성 등을 포함한다. 게다가 AI 행정청은 ‘수원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민원 등 반복적 행정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시장은 “시민과 공무원 모두가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AI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연간 1만 명 이상의 시민과 1,000명 이상의 공무원을 AI 전문가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행정에 적극 활용하면 도시 운영의 효율성과 시민 삶의 질 모두 높아질 것”이라며 “수원에서 ‘모두의 AI’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TED 형식의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이 시장의 강연 외에도 ▲네이버 김필수 이사의 ‘미래도시 수원, AI 에이전트 활용’ ▲아마존웹서비스(AWS) 강상백 상무의 ‘AI 미래와 클라우드의 진화’ ▲에이직랜드 이시연 이사의 ‘AI 반도체와 수원 기업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 등이 이어졌다.

포럼에 앞서 ‘수원시 AI 혁신 거버넌스’ 출범식도 열렸다. 이 시장은 AI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AI 혁신 거버넌스는 인공지능 종합계획 수립, AI 윤리 확산 시책, AI 산업 및 융합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자문 등 수원시 AI 정책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