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K-스타월드, 캠프콜번,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개발과 함께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해 향후 5년 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K-스타월드, 캠프콜번,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개발과 함께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해 향후 5년 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K-스타월드, 캠프콜번,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개발과 함께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해 향후 5년 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남은 기업과 일자리 기반이 취약한 도시지만, 입지 강점을 살려 K-컬처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함께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민선 8기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남은 1년의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우선 지난 3년간 공직문화 혁신과 시민 중심의 소통행정 성과를 강조했다. 역대 최고 성과 시상금(1,000만 원)과 특별승급, 300회가 넘는 벤치마킹 등으로 조직 역량을 끌어올렸다. ‘열린시장실’과 ‘이동시장실’을 통해 578건의 민원을 직접 청취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 공동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3년간 46만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뮤직 인 더 하남’은 2만 6,000명 이상이 찾는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맨발걷기길도 이달 중 25개소로 확대된다. 복지 측면에서는 어르신 일자리 확대(2,259명 → 2,423명), 교통비 지원, 청년 취업 프로그램 운영(6,500명 참여), 출산장려금 및 육아휴직 수당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서울 주요 대학·의약계열 진학자는 2023년 164명에서 2025년 287명으로 75% 증가했다. 대기업 체험, 캠퍼스 투어,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 실효성 있는 교육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가칭 미사5중(2026년)·미사4고(2027년) 설립과 교육지원청 유치도 추진 중이다.

하남시는 투자유치단·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조례를 정비해, 연세하남병원, 서희건설, 로저나인 등 12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한 예상 투자규모는 약 8,179억 원, 창출 일자리는 약 2,000개에 달한다. 현재 하남의 1인당 GRDP는 약 2,900만 원으로 경기도 24위이다. 시는 이를 5년 내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기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사업인 K-스타월드는 연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본격화된다. 2조 5,000억 원 경제효과와 3만 개 일자리가 기대된다. 캠프콜번은 2차 민간공모 접수 중이다. 교산 자족용지는 AI 등 첨단산업 유치가 추진 중이다.

3호선 신덕풍역 위치를 조정해 원도심 접근성과 드림휴게소 연계를 강화했고, 5호선은 출근시간 배차를 11분에서 7분으로 단축했다. 9호선은 신미사역 회차선 계획이 승인됐고, 위례신사선도 신속 예타 추진과 서울시 재정사업 전환으로 사업 속도가 붙고 있다.

수석대교의 구조 변경은 선동IC 교통 분산 효과를 기대하게 하며,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노선 확대, 똑버스 운영 등으로 대중교통 접근성도 향상됐다. 원도심 복지타운, 감일공공복합청사, 위례체육시설, 미사노인복지관 등 권역별 인프라도 균형 있게 확충되고 있다.

이 시장은 동서울변전소 증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시민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임기 마지막 1년은 그간 추진한 정책들이 시민의 삶 속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