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행정통신망 통합사업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 개황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행정통신망 통합사업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 개황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연간 6억 원 통신비 절감 기대
대구광역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통신망 통합사업의 일환으로, 시와 군위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121km 규모의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지난 6월 말 정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시는 연간 약 6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 재정 건전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023년 7월 군위군이 편입됨에 따라 행정 효율성과 통신 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 53억 원을 투입해 군위군 관내 42개 행정기관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연결하는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은 총연장 242km 규모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에 개통된 1단계 구간은 군위군과 대구시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구간으로, 사업비 23억 원(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0억 원, 시비 3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121km 길이의 광케이블은 이중화(링) 구조로 설계되어 통신망의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군위군 산하기관을 모두 자가망에 연결하는 내용으로, 내년도 예산을 반영해 2026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의 자가통신망은 총 914km 규모의 광케이블로 390개 행정기관을 연결하고 있으며, 2019년 자가통신망 전환 이후 이용 회선 수는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연간 151억 원, 누적 635억 원 이상의 통신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군위군 구간 개통으로 이 절감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전국 최대 규모인 ‘대구형 사물인터넷(IoT) 전용 무선 자가통신망’을 도심 주요 지역에 구축, 기지국 216개소를 통해 상수도 원격 검침, 보안등 관리, 주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디지털 혁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홍보관은 자율주행 안내로봇 ‘쑤봇’을 통해 AR·VR·IoT 등 생활 속 스마트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년 2,000여 명의 시민과 국내외 관계자가 방문하고 있다. 이용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AI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자가통신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대구시가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