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국가대표팀 서승재가 9일 서울 송파구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유소년 선수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 기부금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서승재가 9일 서울 송파구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유소년 선수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 기부금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서승재(28·삼성생명)가 최근 잇따른 기부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9일 “서승재가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오늘도 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대병원에는 아들 서이준 군의 첫 돌을 맞아 아이의 건강에 감사하는 마음을 사회에 나누고자 전했고, 협회에는 유소년 선수 발전을 위해 거액을 투척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규모는 최소 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환경을 개선하고자 이번 후원금을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하기로 했다. 협회는 유망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 환경 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승재는 왼손잡이 복식 전문선수로 2017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 해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우승에 앞장섰다. 2023년엔 덴마크 코펜하겐 선수권대회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조를 이뤄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2024파리올림픽 이후로는 남자복식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파트너 김원호(삼성생명)와 함께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다.

서승재는 앞으로도 기부를 통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날 분당서울대병원과 협회를 통해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며 “협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개인후원계약의 길을 열어줘 큰 동기부여가 됐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신생아와 그 가족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 후원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서승재(앞줄 오른쪽 3번째)가 8일 경기도 분당의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 기부금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신생아와 그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서승재(앞줄 오른쪽 3번째)가 8일 경기도 분당의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 기부금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신생아와 그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