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의 연속도루 행진이 34에서 멈췄다. 이는 KBO 최장 연속도루 기록이다. 스포츠동아 DB

키움 송성문의 연속도루 행진이 34에서 멈췄다. 이는 KBO 최장 연속도루 기록이다. 스포츠동아 DB



KBO리그 역대 최장 연속도루 행진을 이어가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기록이 중단됐다. KBO리그 최장 연속도루 기록은 34연속도루다.

송성문은 9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2루 도루에 실패하며 34연속도루에서 기록을 멈췄다.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에서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5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이종범을 넘어 역대 최다 30연속도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에도 4차례 더 도루를 기록하며 연속도루 행진을 34까지 늘렸다.

이날도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쳐낸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최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LG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송성문은 누상에서 많이 뛰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었다. 2023년까지 통산 도루는 5개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1타점, 21도루, 출루율 0.409를 기록하며 숨겨왔던 주루 능력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KBO리그 최장 기록은 34연속도루다. SSG 랜더스 정준재도 지난달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연속도루 기록을 30에서 마감한 바 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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