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기흥구 초등학교장 간담회…“교육환경 개선 위해 적극 협력”

지난 9일 기흥구 중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이상일 시장이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9일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만나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장, 학부모 대표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며, 각 학교의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기흥구 중동 ‘동백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지역 내 37개 초등학교 중 33개 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시와 교육지원청이 각 학교가 제안한 사안에 대해 진행 상황 및 처리 계획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9일 기흥구 중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이상일 시장이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학교별 현안을 면밀히 파악하고, 시·교육지원청·학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교장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소중한 의견은 시에서 적극 검토하고,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확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숙경 용인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은 “이상일 시장은 교육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 지원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가 함께 협력해 나가는 현재의 시스템이 학생들을 위한 훌륭한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 9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중 4건은 시가, 5건은 교육지원청이 담당하기로 했다.

시가 담당하는 초등학교의 건의사항은 ▲교문 앞 주정차 단속 CCTV 설치(구갈초) ▲통학로 캐노피 설치(상갈초) ▲사업비 정산서류 간소화(서농초) ▲학교 앞 진입도로 바닥열선 설치(용인한얼초) 등 4건이다. 

지난 9일 기흥구 중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이상일 시장이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경계 담벼락 벽화 보수(구갈초)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준비와 대책(용인백현초) ▲노후한 디지털 교육도구 교체 위한 예산 지원(용인백현초) ▲아침 학생 스포츠 활동 예산(용인신릉초) ▲녹색어머니회 대체 인력 지원(용인신릉초) 등 5건이다. 

성지초 교장은 냉난방기 고장으로 중단된 안전체험교실 운영 재개를 위한 시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 시장은 “임차를 통해서라도 냉방기 가동을 서둘러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갈곡초에서는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차등 지원과 교직원 업무 부담 경감 대책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학교 개방 수준에 따라 시의 지원도 조정하고, 시민 이용자에 대한 계도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까지 총 26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85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이 중 512건(60%)을 완료 또는 처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일 처인구 초등학교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9일 기흥구, 10일 수지구, 11일·17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25일 특수학교 교장·교사와의 간담회를 잇달아 진행한다. 이후에는 학부모 대표와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 시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