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BO 올스타전 앞두고 ‘꿈씨다회용컵’ 리뉴얼…친환경 관람문화 확산 나서

대전시가 오는 7월 12일 대전한화생명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환경 관람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다회용컵 브랜드 ‘꿈씨다회용컵’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신규 컵을 추가 도입했다(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오는 7월 12일 대전한화생명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환경 관람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다회용컵 브랜드 ‘꿈씨다회용컵’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신규 컵을 추가 도입했다.

시는 지난 9일, 다회용컵에 대전시 상징 캐릭터 ‘꿈돌이’와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수리’를 접목한 신규 디자인을 공개했다. 활기찬 응원 포즈의 꿈돌이와 역동적인 야구 동작의 수리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리뉴얼은 야구팬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500cc 용량의 다회용컵 외에 1000cc 대용량 컵을 새롭게 도입해 관람객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시는 관람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다회용컵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기존 회수함 22개를 기반으로 반납 방법 안내를 강화하고, 현장 홍보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미 지난 3월 28일 한화이글스 시즌 개막전부터 다회용컵 사용을 도입했으며, 현재 ‘이글스브루어리’ 등 7개 구장 내 식음료 매장이 참여 중이다. 시는 경기당 약 4,500개, 시즌 전체로는 약 33만 개의 다회용컵을 공급하며,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올스타전을 계기로 한층 진화한 다회용컵 문화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화이글스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관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친환경 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향후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