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을 공개했다.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25일부터 신제품을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Z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에 215g의 무게로,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5인치 다이내믹 AMOLED 2X로, 21 대 9 화면비로 접은 상태에서도 바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펼치면 보이는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넓은 화면으로, 전작보다 11% 넓어진 화면을 통해 콘텐츠 편집, 멀티태스킹, 영화 감상, 갤럭시 AI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장착해 전문가급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7’은 멀티모달 AI 경험과 ‘원UI8’을 통한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모달 AI로 향상된 ‘제미나이 라이브’의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사용해 텍스트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음성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을 하다 궁금한 아이템이나 공략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7700원이고,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3700원이다.

‘갤럭시Z플립7’은 4.1인치 플렉스윈도우를 탑재했다. 베젤은 1.25mm로 더 얇아졌다.  기기를 펼치지 않아도 문자 회신, 음악 재생, 일정 확인은 물론, 고화질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을 통해 다양한 앱 연동까지 수행할 수 있다. 펼치면 보이는 6.9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메인 디스플레이는 영상 감상과 작업에 최적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mm, 무게는 188g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원UI8’ 기반 갤럭시 AI는 플립 UX(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돼 플렉스윈도우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제미나이 라이브는 플렉스윈도우에서도 음성 명령만으로 항공편 확인·주변 장소 추천·일정 등록 등 일상적 요청에 응답하고 카메라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기반으로 실시간 도움까지 제공한다. 5000만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로 언제 어디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148만5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164만 3400원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