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시너, 알카라스 꺾고 ‘첫 윔블던 정상’ 등극

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24)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2)를 꺾고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시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알카라스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야닉 시너-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시너는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알카라스를 압도한 끝에 세트 스코어 3-1(4-6 6-4 6-4 6-4)로 승리하며, 윔블던 첫 정상에 올랐다.

시너는 마지막 4세트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 15-40으로 밀리며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오픈 결승 4세트의 악몽이 떠오를 만한 순간.

하지만 시너는 위기를 넘기고 연속 4포인트를 따내 5-3으로 달아났다. 또 5-4로 앞선 마지막 게임에서는 강력한 서브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시너는 최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2-3 역전패를 불과 5주 만에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

또 시너는 지난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해에만 메이저대회 2승을 거뒀다. 또 시너는 US오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너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4승째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해에는 메이저대회 3승이 예상된다.

특히 시너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윔블던 단식에서 최초로 우승을 일궈냈다. 이탈리아 테니스 역사에 기록될 사건.

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너는 이전 경기까지 알카라스에 5연속 패배를 당했으나,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윔블던 결승에서 완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준우승을 거둔 알카라스는 시너의 벽에 막혀 대회 3연패가 무산됐고, 연승 행진도 24경기에서 멈췄다. 더불어 6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