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노리치가 양현준 영입에 관심을 표했고, 선수 측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셀틱FC 페이스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노리치가 양현준 영입에 관심을 표했고, 선수 측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셀틱FC 페이스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노리치 시티가 셀틱FC(스코틀랜드) 양현준(23)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노리치가 양현준 영입에 관심을 표했고, 선수 측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셀틱은 아직 구단 차원에서 확정적인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측면 자원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 이에 따라 양현준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24~2025시즌 양현준은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4골·3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까지 모두 포함하면 34경기 6골·6도움이다. 셀틱 입단 첫해였던 2023~2024시즌 31경기 1골·3도움보다 크게 발전한 기록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아직 완전한 주전으로 인정받지는 못한 모양새다. 셀틱의 팬사이트인 ‘셀츠 어 히어’는 “양현준은 빠른 발과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간헐적인 번뜩임을 보여줬으나, 경기력의 기복과 결정력 부족은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특히 빅매치에서의 존재감 부족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적절한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의 잠재력을 방증하듯, 최근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폴란드의 레기아 바르샤바와 노리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노리치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 13위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다시 승격을 노리고 있으며, 양현준을 젊고 유망한 자원으로 판단해 공격진 보강 카드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리치는 최근 몇 시즌간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추구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만일 양현준이 노리치로 향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향후 EPL 무대까지 내다볼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