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경제적 파급효과 정량분석
데이터 기반 MICE 정책 수립 기대
서울관광재단이 아시아 최초로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 도입을 발표한 미국 시카고 ‘2025 세계도시마케팅협회 연례총회’. 왼쪽에서부터 임지수 서울관광재단 과장, 돈 웰시 세계도시마케팅협회 돈 회장,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김승환 서울관광재단 과장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이 아시아 최초로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 도입을 발표한 미국 시카고 ‘2025 세계도시마케팅협회 연례총회’. 왼쪽에서부터 임지수 서울관광재단 과장, 돈 웰시 세계도시마케팅협회 돈 회장,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김승환 서울관광재단 과장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Event Impact Calculator)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계산기 도입은 세계도시마케팅협회, 글로벌 관광 경제 분석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형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는 세계도시마케팅협회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가 개발한 회의, 컨벤션, 이벤트 등 행사 개최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이다. 이를 한국 환경에 맞게 현지화하여 한국형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13개국 375개 기관에서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를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도시마케팅협회 회원의 약 50%가 도입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도시 및 기관에서도 MICE 정책 수립과 행사 성과분석에 적극 활용 중이며, 2024년 한 해 동안 약 180,565건의 행사의 파급효과 분석이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도입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기반의 국제회의 파급효과 분석 체계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향후 국제회의 유치, 개최 지원금 제도를 포함한 서울의 MICE 정책 수립과 국제회의 유치 전략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회의 유치, 개최에 따른 정량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객관적인 근거 자료 마련을 통해 국제회의 서울 유치를 희망하는 학·협회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유치 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도시마케팅협회 연례총회에서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 도입을 공식 발표하고 이를 회원 도시 및 관계자들과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MICE 산업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국제회의 파급효과 계산기를 통해 국제회의의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고, 지속가능한 MICE 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