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국가대표팀 안산, 강채영, 임시현이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발레르모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2025현대양궁월드컵 마드리드 4차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6-2로 이긴 뒤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왼쪽부터). 대표팀은 9월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대비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금 3·은2·동 4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양궁국가대표팀 안산, 강채영, 임시현이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발레르모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2025현대양궁월드컵 마드리드 4차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6-2로 이긴 뒤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왼쪽부터). 대표팀은 9월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대비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금 3·은2·동 4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호진수 선임감독(58)이 이끄는 양궁국가대표팀이 2025현대양궁월드컵 1~4차대회를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올해 금12·은6·동메달 6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느라 미국 플로리다 월드컵 1차대회에 불참한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성적이다.

대표팀은 세계 최강의 위용을 9월 5일부터 광주에서 열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이어가려 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2009년(울산) 이후 16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종합 1위가 목표다.

이번에 종합 1위를 차지하면 역대 종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 대표팀은 현재 세계선수권 통산 금66·은26·동27로 2위 미국(금65·은39·동44)에 근소하게 앞선다. 미국과 격차를 벌려 세계최강의 위치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끝난 월드컵 4차대회에서 희망과 아쉬움 모두를 확인했다. 금3·은2·동메달 4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총 10개 종목 중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9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그러나 주력 종목인 리커브 개인전 성적이 아쉬웠다. 리커브 개인전에서 입상한 선수는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김제덕(21·예천군청)과 여자부 금메달리스트 강채영(29·현대모비스) 2명뿐이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에서 잇달아 3관왕(여자개인전·여자단체전·혼성단체전)을 차지한 임시현(22·한국체대)과 파리올림픽 3관왕(남자개인전·남자단체전·혼성단체전) 김우진(33·청주시청)이 나란히 32강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대한양궁협회는 세계선수권에서는 변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특별한 경기를 준비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국가대표 B팀과 스페셜 매치를 치르기로 하는 등 세계선수권 준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