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이후 최고의 전반기 성적을 낸 롯데가 후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원투펀치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의 반등, 전민재, 유강남(왼쪽부터)을 비롯한 주축 야수들의 수비 보완이 키포인트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47승3무39패(승률 0.547·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 구단 롯데의 44년 역사를 뒤져도 찾기 어려운 성적을 냈다. 올 시즌 롯데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타자 펠릭스 호세의 맹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한 1999년(50승5무28패·0.641) 다음으로 높은 전반기 승률을 달성했다. 2000년 이후로는 롯데의 황금기를 이끈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이 2009년 기록한 0.527(48승43패)이 종전 최고 승률이었다.
●선발
파죽지세의 롯데에도 보완할 게 있다. 후반기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려면 선발진의 안정화가 첫 번째다. 선발진 중에는 에이스 박세웅과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분발이 가장 절실하다. 이들 2명이 롯데의 원투펀치로 불리기에는 등판 시 팀 승률이 모두 64.7%로 높지 않았다. 이마저도 타선의 지원이 풍부한 덕에 이긴 날이 적잖이 껴 있었다.
개막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박세웅은 5월 중순부터 하향세를 타더니 17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ERA) 5.38, 이닝당출루허용(WHIP) 1.55로 전반기를 마쳤다. 박세웅의 등판 날이면 연승이 끊기거나 연패가 길어지곤 했다. 데이비슨도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경기당 5.69이닝 소화에 그친 그는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투수에게 갖는 기대치에는 한참 모자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 전민재(오른쪽)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도중 정철원과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활약도 필수다. 롯데는 전반기 연투(116회)와 3연투(21회), 멀티이닝(80회) 소화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이었다. 여기에는 선발진의 이닝 소화가 부족한 탓에 불펜이 필요 이상으로 소모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불펜에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롯데는 필승조 최준용이 5월 중순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불펜의 부하를 크게 덜어낸 바 있다. 후반기에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도 필승조에 가세한다. 기존 투수들이 올스타 휴식기를 잘 활용한다면 후반기에는 한층 씽씽해진 불펜을 기대할 만하다.
●수비
수비 집중력도 요구된다. 지난해 김 감독이 새롭게 판을 짠 야수진은 올 시즌한층 나아진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인플레이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한 비율을 나타내는 DER은 0.665로 지난해(0.650)에 비해 높아졌다. 다만 주축 야수 대부분이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적은 20대 초반의 저연차다. 전반기 막판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도 적잖이 포착됐다. 8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선 4-3으로 쫓기던 7회초 한 이닝에만 전민재(포구 실책), 유강남(포일)의 실수가 잇달아 나와 김 감독이 문책성 교체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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