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에데르송은 계약만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올 여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에데르송은 계약만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올 여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에데르송은 계약만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올 여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에데르송은 계약만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올 여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의 주전 골키퍼(GK) 에데르송(브라질)의 깜짝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맨시티 GK 에데르송이 올 여름 이적할 수도 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1세의 브라질 국가대표 골리 에데르송은 2017년 7월부터 8년 간 맨시티의 골문을 지킨 영웅이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통산 372경기를 소화하며 311실점 밖에 내주지 않은 선방 능력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공시대 개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에데르송이 에티하드의 골문을 지킨 동안 맨시티는 유럽 최강 클럽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7~2018시즌부터 다음 시즌 EPL 2연패에 성공했고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다시 4연패를 수확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도 2차례(2018~2019, 2022~2023시즌)나 들어올렸고, 2022~2023시즌에는 UCL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완성했다. 2024~2025시즌에는 최근 미국에서 막을 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출전해 팀의 8강행에 기여했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확언할 수 없다. 에데르송은 클럽월드컵 기간 도중 맨시티 잔류 의사를 분명히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로 1년 뒤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게 된다.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와중에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을 타진하고 나섰다. 물론 몸값을 지불할 용의도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에데르송의 현재 시장가치는 2000만 유로(약 322억 원) 수준이다. 재정적으로 탄탄한 편에 속하는 갈라타사라이로선 대단히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다.

일단 에데르송의 결정이 먼저다. 그의 협상 대리인인 스테판 오르테가는 선수 자신이 직접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전달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에데르송은 “남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갈라타사라이의 큰 제안에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 아직 갈라타사라이의 공식 제안은 없었으나 선수가 거취를 정하면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당연히 맨시티는 조급해졌다. 에데르송과의 계약연장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면 불리한 쪽은 자신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수 포지션인 GK는 많지만 맨시티에 어울리는 명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은 넉넉하지 않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