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조택상 위원장, 고려 역사문화 보존 위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조택상 위원장, “고려 역사 중심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요청”
●김교흥 위원장, “지역 균형발전과 남북 문화교류 거점 기대”

왼쪽부터 김교흥 위원장, 조택상 위원장. 사진제공｜조택상 위원장 사무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옹진군지역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에게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지원 요청서를 지난16일 전달했다.

이번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2025년 이재명 대선 공약으로 고려의 역사문화자산이 집중된 강화군의 핵심 과제로 조택상 위원장을 비롯해 박흥열 강화군의원, 한연희 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 오현식 (전)강화군의원이 동석했다.

강화군에는 고려궁지와 고려도성, 4기의 고려 왕릉, 이규보 묘, 팔만대장경 등 고려 유산이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 건립된다면 강화군의 역사적 정통성 복원, 고려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전시, 남북 학술,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택상 위원장은 건립 지원 요청서에서 “강화는 대몽항쟁기 39년간 고려의 수도로서 우리 민족의 주권과 정체성을 지켜낸 최후의 보루”라며 “전국적으로 13개의 국립지역박물관이 있는데 고려시대를 중심콘텐츠로 하는 곳은 전무하기 때문에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는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강화군의 준비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국회와 여당이 협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정을 책임진 여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에 김교흥 위원장은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공감한다. 고려 수도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남북 문화교류의 거점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허리에 꿸 수 없다. 수백억이 드는 사업인 만큼 강화군이 사전 절차를 잘 준비해준다면 신속히 진행되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