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국혁신도시 협의회 정례회 참석자들이 공공기관 2차이전 추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2025 전국혁신도시 협의회 정례회 참석자들이 공공기관 2차이전 추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방향성 강조
배낙호 김천시장은 7월 17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전국혁신도시(지구) 협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혁신도시의 정체성과 균형발전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방향 연구용역’이 오는 10월 완료를 앞둔 가운데, 지자체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 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가 본래의 목적대로 지역 균형개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며,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회원 모두가 함께 협력해 혁신도시의 가치가 퇴색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는 율곡동 일원 381만㎡ 부지에 조성돼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12개 공공기관, 약 5,000여 명이 이전을 완료했으나, 당초 계획했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클러스터 활성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진한 상태다. 특히, 12개 기관 중 7개는 정부 직속 공무원 조직이며, 일부는 공적 성격이 강해 지역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천시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국토교통부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국회에서 열린 공동결의대회에서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역의 입장을 전달해왔다. 또한 국토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해 12월 개관한 청소년 테마파크를 비롯해 2025년 말 완공 예정인 국민체육센터, 반려농물 놀이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주행시험장,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등의 신성장 산업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며, 혁신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천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