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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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이 자신의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촬영한다.

그는 21일 방송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집에 방문한다. 현재 97세인 이경실의 어머니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딸 이경실과 손주들을 반겼다. 이경실은 “저희 엄마 연세도 있으시고…저희들이 볼 때는 아직 정정하시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은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른다. 엄마의 사진을 다시 찍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제작진에게 밝혔다. 

VCR로 이경실 엄마의 모습을 처음 본 MC들은 “고우시다. 왕할머니신데…진짜 정정하시다”면서 감탄했다. 화면에 1929년생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뜨자, 최성국은 “1929년이면…일제강점기 때”라며 화들짝 놀랐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이경실이 손수 엄마의 메이크업을 하는 사이, 손수아와 손보승은 할머니의 앨범 사진을 구경했다. 그 중, 간이 무대 위에서 소녀들이 춤을 추는 흑백사진이 손주들의 눈에 띄었다.

한참 소녀들 중 누가 할머니일지 고민하는 손주들에게 할머니는 “초등학교 2학년 때다”라고 무려 87년 전 학예회의 기억을 되살렸다. 그사이 꽃단장을 마친 할머니에게 손보승은 “할머니, 70살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