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는 4일 LG와 퓨처스(2군)경기 이후 왼쪽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해 빌드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구창모는 4일 LG와 퓨처스(2군)경기 이후 왼쪽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해 빌드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기다렸던 특급 좌완들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이호준 NC 감독(49)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즌 중반을 손꼽아 기다렸다. 팀에 부족한 점을 채워줄 왼손투수들이 병역 의무를 끝내고 돌아올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NC가 가장 많은 기대를 한 건 구창모(28)다.

그는 미래 1선발로 입대 전 확실한 재능을 뽐냈기에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2023년 12월 군 복무에 나선 뒤 지난달 17일 제대했다. 상무에 입대해 타 선수들보다 실전 감각을 쌓은 만큼 곧장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NC 구창모는 4일 LG와 퓨처스(2군)경기 이후 왼쪽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해 빌드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구창모는 4일 LG와 퓨처스(2군)경기 이후 왼쪽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해 빌드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하지만 구창모는 NC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역 이후 곧바로 선발투수를 맡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설상가상 4일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 이후 왼쪽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돌다리를 두들겨 보고 건너 듯 23일 병원 검진에 나선다. 정상복귀하더라도 20일 이상 빌드업이 지체됐기에 더욱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NC 정구범은 7일 현역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재활군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돌입해 정규시즌 등판 여부가 미지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정구범은 7일 현역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재활군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돌입해 정규시즌 등판 여부가 미지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정구범(25)은 올해 등판이 미지수다. 그는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팀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에 막혀 성장이 더뎠다. 

그는 2024년 1월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지난 7일 전역 후 팀에 합류했지만, 당분간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안 야구공을 잡지 못했기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한다. 재활군(D팀)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돌입했고, 경과를 지켜보며 투구 계획을 밟아가려 한다.
NC 정구범은 7일 현역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재활군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돌입해 정규시즌 등판 여부가 미지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정구범은 7일 현역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재활군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돌입해 정규시즌 등판 여부가 미지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하준영(26) 역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주말 재활군 소속으로 독립리그 팀 또는 대학교 팀과 연습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나 등판 일정이 들쑥날쑥해 빌드업이 지속해서 이어지지 않고 있다.

NC 마운드는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 그나마 김영규가 지난달 13일 1군에 합류해 12경기에서 1패7홀드, 평균자책점(ERA) 1.64로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잦은 어깨 부상에 신음한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NC는 구창모와 정구범, 하준영에 관한 계획에 물음표가 가득하다. 중위권으로 도약하며 반등을 준비하는 팀은 또 다른 숙제에 놓였다.
NC 하준영은 9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무리한다. 재활군 소속으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1군 등판은 장담할 수 없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하준영은 9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무리한다. 재활군 소속으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1군 등판은 장담할 수 없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