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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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2년 차의 베테랑 내야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FA 로이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수아레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254와 36홈런 86타점 64안타, 출루율 0.325 OPS 0.924 등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158경기에서 기록한 30홈런을 넘어선 지 오래. 지난 2019년 기록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 49개 역시 경신이 가능한 상황. 57홈런 페이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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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아레즈는 지난 4월 10홈런으로 시작해 5월에 5개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 6월 11홈런으로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를 시작했다.

또 수아레즈는 이달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었음에도 벌써 10개의 대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멀티 홈런만 무려 3차례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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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아레즈는 이날까지 36홈런으로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39개의 칼 랄리.

수아레즈의 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저지와 오타니는 물론 랄리까지 제치고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도 없는 것이 아닐 정도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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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수아레즈가 이번 시즌 홈런왕에 오를 경우, 이는 랄리의 홈런왕 등극 만큼이나 큰 이변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단 수아레즈는 타격 정확성이 떨어지는 선수. 여기에 매우 좋지 않은 볼넷/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58경기에서 49볼넷/176삼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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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시즌 홈런왕에 오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FA 해에 타오른 30대 중반의 타격 정확성이 떨어지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