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글로벌본부, 본부장 손창환)가 2023년 7월 24일 출범한 이후 올해로 개청 2주년을 맞았다. 제2청사는 그간 영동·남부권 도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과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 강원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제2청사는 지난 2년간 종합민원실을 통해 총 5,61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찾아가는 민원실’을 운영(2025년부터)하는 등 현장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해왔다. 또한, 지역 발전 전략을 담은 ‘영동·남부권 발전 특화전략’을 수립(2024년 12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도민 설명회도 내년 1월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 공모사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일반농산어촌개발, 클린국가어항, 어촌신활력증진,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등 총 9개 사업이 100% 선정돼 전국 최고 수준의 공모 선정률을 기록했다.

미래 산업 기반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유치한 수소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기지가 착공됐고,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시설 설계공모와 수소 모빌리티 확대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푸드테크 산업의 일환인 ‘K-연어’는 강릉에 스마트연어연구원이 이달 중 출범해 본격적인 테스트베드 운영을 앞두고 있다. 양양에 계획된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태백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및 핵심광물 산업단지, 삼척 중입자가속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포함한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8월 중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태백지역 핵심광물 사업은 한국지질연구원과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관광지 도약을 위한 해양레저, 크루즈, 케이블카 사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2억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루즈 산업은 2023년 이후 12항차가 운항됐고, 속초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카페리 운항이 내년 8월 재개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손창환 글로벌본부장은 “개청 이후 글로벌본부는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중심 행정기관으로서 소통과 현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영동·남부권 10개 시군과의 협력 및 도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강원 K-EasTop 10 글로벌도시’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의 전진기지이자, 도정 핵심기관으로 자리잡은 글로벌본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2청사의 기능을 강화하고 도 전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