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방역 기동대가 풍각면 흑석리 하천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 방역 기동대가 풍각면 흑석리 하천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복구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군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역 활동과 폭염 대응 체계를 적극 가동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12개 방역기동 전담팀을 투입해 청도읍 월곡리 농공단지 지하차도, 고수리 아파트 등 주요 피해지를 중심으로 선제적 긴급 방역 작업을 펼쳤다.

특히 침수 지역, 하천 주변, 민간시설 밀집 구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2차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청도군은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24시간 응급의료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청도보건소, 청도대남병원, 청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온열질환 발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환자 이송 및 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폭염에 특히 취약한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주민,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하며,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도 강화됐다. 군은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 동안 축협과 협력해 가축 방역 차량 4대를 동원, 주요 축사 지역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모기와 파리가 럼피스킨병 등 전염병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되며, 집중호우로 인해 축사 주변에 형성된 물웅덩이가 해충 서식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도군은 물웅덩이 제거 및 정기 소독을 통해 해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청도군은 22일부터 일주일간을 집중 소독 기간으로 지정하고, 소규모 농장 내외부, 농장 출입구, 인접 도로, 하천 주변 등을 중심으로 연막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수의, 경북 동물위생시험소, 축협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 방역 체계를 강화했으며, 거점 소독 시설에는 방역 약품 및 물품을 비축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며,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감염병 예방은 물론, 폭염 대응에도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축 질병은 발생 후 대응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며, “신속한 방역과 물품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축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