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입은 레서판다에 야구팬들 심쿵…굿즈 맛집된 에버랜드

에버랜드에 마련된 ‘KBO 최강레시 스토어’

레서판다가 유니폼을 입자, 야구팬들이 에버랜드로 몰려들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협업해 출시한 ‘최강레시’ 시즌2 굿즈가 출시 한 달 만에 6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시즌1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강레시는 에버랜드의 인기 캐릭터 ‘레시앤프렌즈’와 프로야구 9개 구단이 협업한 한정판 굿즈다. 올 시즌에는 인형, 배지, 키링 등 총 110여종의 굿즈가 출시됐다. 시즌1 때 완판 행렬을 기록한 데 이어, 시즌2에선 상품 종류를 약 4배 늘리고 참여 구단도 9개로 확대했다.

굿즈는 지난 11일 에버랜드에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 ‘KBO 최강레시 스토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응원하는 구단과 레서판다 캐릭터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최근 프로야구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20대 여성 고객층이 이번 굿즈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니폼을 입은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의 스페셜 콜라보 요소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랜드는 시즌 내내 다양한 야구 관련 협업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으로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포시즌스가든에서 프로야구 생중계 이벤트, KBO 올스타전 펜페스트 참여 등 야구팬을 겨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절정을 맞는 8월 2일 저녁, 에버랜드 실내 상영관에서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날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같은 날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한 고객도 오후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물놀이 후 야구 관람까지 즐길 수 있다. 이른바 ‘투파크 이벤트’다.

CGV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즉석복권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8월 2일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최강레시 키링, 영화 초대권, KBOxCGV 굿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3일 오후 6시에는 CGV 왕십리에서 ‘최강레시와 함께하는 시원한 야구 중계’ 특별 상영이 열린다. 상영 경기는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맞대결이며, 모든 관람객에게는 최강레시 키링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고 인기 스포츠로 떠오른 프로야구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더욱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가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