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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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리드오프로 복귀했으나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장했다. 또 마침 팀은 대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투수가 오른손 스펜서 스트라이더임에도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단순 휴식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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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빠진 날, 샌프란시스코는 9-3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나선 루이스 마토스 역시 안타 1개를 때렸다.

이정후는 화려한 4월을 보낸 뒤, 5월부터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246와 6홈런 41타점, 출루율 0.312 OPS 0.705 등을 기록했다.

또 이정후는 지난 2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안타 1개를 기록했으나, 이는 딜러 리의 슬라이더에 완전히 속아 크게 빗맞은 타구 덕에 나온 내야안타.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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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안타 중 정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배럴 타구와 하드 히트 백분율은 뒤에서 16%, 12%에 불과하다.

이는 배트 스피드가 하위 91%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즉 이정후는 삼진을 덜 당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경쟁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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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정후는 22일 애틀란타전에서 타자마저 포기한 좌중간의 타구를 바라보다 잡지 못하는 참사를 일으켰다. 수비 집중력에서 문제를 나타낸 것.

이는 공격이 풀리지 않는 선수에게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증상. 이정후가 이 위기를 극복해 4월의 타격을 재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배트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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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25일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이정후가 이번 홈 3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