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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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28일 CBS노컷뉴스가 ‘국민의힘 추정 당원 명단’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신천지 대전 맛디아지파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엑셀 파일을 입수했다며 이 명단이 2021년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성도 667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근거로 신천지예수교회가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신천지예수교회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해당 명단은 2019년 대전교회 청년회 성도 명단으로 총선이나 정당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고 “명단을 관리하던 한 인물이 탈퇴 후 파일명을 임의로 바꾸고 내용을 왜곡해 유출했다. 해당 인물은 이미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익명 게시물을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보도해 ‘정치 개입’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은 전형적인 악의적 허위 보도”라고 규정하며 “관련 허위·왜곡 보도와 이를 인용한 기사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집단의 대거 입당설과 관련해 “(2022년 20대) 대선후보 경선 중 몇몇 후보가 그 말을 많이 해 ‘실체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그때 당으로부터 ‘조직적인 가입 정황은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2년 20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입당,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 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는 말을 이만희 총회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지만 신천지 10만 당원설을 거론한 것에 대해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