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해 제작한 앱 ‘걸어용’에 ‘맨발로 산책길’ 9곳을 추가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해 제작한 앱 ‘걸어용’에 ‘맨발로 산책길’ 9곳을 추가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민의 걷기 활동을 장려하고 건강한 일상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산책앱 ‘걸어용’에 ‘맨발로 산책길’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능 추가는 앱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시는 처인·기흥·수지구에 각각 3개소씩 총 9곳의 맨발 걷기 산책로를 지정했다. 해당 구간을 산책하면 20포인트의 시티포인트가 적립된다.

추가된 ‘맨발로 산책길’은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은 곳으로 구성됐다. ▲처인구에는 삼가체육공원, 행정타운 맨발걷기길, 번암근린공원 ▲기흥구는 법화맨발산책로, 구갈레스피아맨발길, 만골근린공원 ▲수지구는 고기근린공원, 신봉체육공원, 상현근린공원이 포함됐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감각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걸어용’ 앱을 통해 시민들은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걸어용’은 사용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산책로를 추천하는 앱이다. 65세 이상은 하루 5,000보, 65세 미만은 8,000보를 걸으면 시티포인트가 적립되며, 월 최대 3,000포인트까지 획득 가능하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인 ‘용인 Y-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걸어용’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4,240명, 평균 걸음 수는 약 3,655보(2.42㎞)이며, 누적 산책 포인트는 약 2,476만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583만 원 상당은 시티포인트로 전환돼 시민들의 실제 소비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디지털기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오는 8월 중 ‘걸어용’ 사용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앱 기능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