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패트릭 머피. 사진제공|KT 위즈

KT 패트릭 머피. 사진제공|KT 위즈


“괜찮다고 하네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59)은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30일 경기에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30)가 선발투수로 정상 출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된 패트릭은 17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패트릭은 KT 합류 후 지속적으로 투구수를 늘리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준비해 왔다.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불펜으로 2이닝 무실점,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선발로 4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패트릭은 당초 29일 LG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왼쪽 늑골에 통증을 느껴 등판 예정일이 연기됐다. 이 감독은 패트릭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선발등판 예정일을 새롭게 잡으려 했다.

이 감독은 “오늘(29일) 캐치볼을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30일 경기에 선발로 정상 출격한다”고 말했다.

KT 고영표. 사진제공|KT 위즈

KT 고영표. 사진제공|KT 위즈

한편,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34)가 장인상으로 인해 29일부터 경조사 휴가를 받아 선발 한 턴을 건너뛰어야 한다. 이 감독은 “일단 5일을 줬다. 대체 선발은 이채호”라고 밝혔다.

사이드암 투수인 이채호(27)는 올해 8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4.82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5경기에 등판해 6승무패1홀드 ERA 2.95를 마크했다. 이채호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대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올해 선발 이닝 제한이 걸려 있는 소형준은 당초 계획했던 130이닝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그는 29일까지 109.1이닝을 던졌다. 1~2경기 정도를 더 던진 후엔 불펜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두 경기 정도 선발로 던지는 걸 본 이후에 최종 결정하려 한다. 배제성이 선발진에 다시 들어오고 소형준이 불펜으로 가는 게 가장 좋다. 1이닝을 막아주는 게 크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선 소형준이 2이닝 정도를 던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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