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2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4집 미니 앨범 ‘블루밍 윙스’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사진제공 |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2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4집 미니 앨범 ‘블루밍 윙스’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사진제공 |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최예나가 미니 4집 ‘블루밍 윙스’로 컴백한 가운데, 올 한해 조유리와 권은비로 입증된 이른바 ‘아이즈원 기세’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예나, 권은비, 조유리는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즈원 출신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고, 권은비는 ‘워터밤 여신’으로 대체불가 섬머 퀸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최예나는 2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블루밍 윙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10개월 만 컴백을 선언했다. 이번 앨범은 사랑과 성장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를 위시로 모두 5곡을 수록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되기도 한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뮤직비디오에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한 톱배우 ‘이도현’이 출연해 눈길을 그야말로 사로잡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예나는 “(그가) 군 복무 중일 때 제안을 했는데, 전역 후 곧바로 촬영에 응해줬다”며 “그가 등장하니 바로 영화가 되는” 매직을 경험했다는 위트섞인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수록곡 ‘너만 아니면 돼’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반가움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최예나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하는 결과물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와 ‘안녕’에 직접 작사가로 참여해 사랑의 순수함과 상처, 이별의 쓸쓸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냈다.

전작 ‘세모네모’부터 이어진 최예나 고유의 스타일 이른바 ‘예나코어’의 진화도 관전 포인트다. 사랑스럽고 키치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독보적 패션과 무드가 이번 앨범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는 “이번 앨범 역시 무대와 구성 전반에 걸쳐 ‘예나다운’ 색이 잘 묻어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예나코어’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