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보거점(명동 뷰티플레이)

2025코리아뷰티페스티벌 홍보거점(명동 뷰티플레이)




서울에서 열린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 14만5000명 외국인 방문
명동·홍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케이-뷰티 체험 프로그램 운영
99개사 참여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06건 계약 체결
외국인 98.1%, 기업 90.9%가 축제에 ‘만족’ 응답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의 뷰티 산업을 대표하는 이 축제는 6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 한 달간 서울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151개국에서 14만5000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케이-뷰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는 ‘나만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과 전시, 전문가 강연, 이벤트를 선보이며 ‘한국형 뷰티 관광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 서울 도심에 펼쳐진 뷰티의 장…체험부터 상담까지
종합거점 ‘케이-뷰티 타운’이 설치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개막식부터 축제 열기가 뜨거웠다.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1만6000여 명이 다녀간 이곳은 헤어, 메이크업, 패션, 의료, 웰니스까지 ‘케이-뷰티’의 전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개인 맞춤 색상 분석, 한복 스타일링 체험, 귀침과 한방 오일 만들기, 시력 검사 등 이색 프로그램이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피부과학, 한방·저속노화 강연, 힐링 요가 등 전문가 강연도 함께 진행돼 케이-뷰티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전달했다.

한 독일인 관광객은 “여기서 케이-뷰티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프로그램이 외국어로 진행돼 편리하고, 현대 트렌드와 전통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일에 열린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외 99개사가 참여해 593건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106건의 MOU 및 계약이 성사됐다. 예상 매출액은 약 229만 달러(약 31억6000만 원) 규모로 추산됐다.
2025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막식

2025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막식


2025코리아뷰티페스티벌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025코리아뷰티페스티벌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 외국인 98%가 ‘만족’…민관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
축제 기간 명동, 홍대, 성수, 청계천, 강남 등에 설치된 홍보거점과 웰컴센터에는 14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명동예술극장 앞 웰컴센터에는 7만2000여 명이 다녀갔고, 명동 외 지역 거점에도 5만6000여 명이 몰렸다.

항공 및 OTA(온라인 여행사) 사전 프로모션도 활발했다. 국내 7개 항공사는 14만9000여 건의 특가 항공권을 판매했고, OTA 플랫폼 코네스트·크리에이트립은 8300여 건의 뷰티 관련 관광상품을 판매하며 관광 수요를 자극했다.

축제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의 98.1%가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참여 기업도 90.9%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외국인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관광행사를 넘어 케이-뷰티 산업 전반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로, 민관 협력 기반의 관광 콘텐츠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케이-뷰티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