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확대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확대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모바일 전자고지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지서 발송 대상을 기존 6종에서 18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확대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수원시의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카카오·KT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활용, 대상자의 스마트폰으로 고지서와 안내문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주민등록번호 연계정보를 통해 고지서를 수신할 수 있어 시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번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주정차·전용차로 위반 고지서,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 군소음 보상금 결정통지서 등 12종이 추가돼 총 18종의 고지서가 모바일로 발송된다.

특히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주민등록 사실조사 비대면 참여 안내’를 모바일 전자고지 방식으로 시행해, 시민들의 비대면 조사 참여 편의를 높이는 한편, 통장과 공무원의 세대 방문 부담도 덜게 됐다.

또 ▲지방세 환급 안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연계 ▲미열람자 자동 분류 및 우편시스템 연계 ▲모바일 고지서 내 결제 기능 등 다양한 기능도 함께 구축했다. 미열람자와 법인 등에는 우정사업본부 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으로 종이 고지서가 발송되는 원스톱 프로세스도 완성됐다.

수원시는 “이 시스템 도입 이후 납기 내 세금 징수율이 뚜렷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 1월 정기분 면허세 징수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P), 6월 자동차세는 6.3%P, 7월 재산세는 2.3%P 상승했다. 또한 기존 등기우편 방식에서 모바일 전자고지로 전환하면서 연간 약 4억6천만 원의 우편 발송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원구 수원시 경제정책국장과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운영 관련 부서 및 사업수행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스템 성과와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확대 구축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