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파티는 최근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을 확인했으며, 총 6건의 혐의가 공식적으로 낭독됐다”며 “그럼에도 그는 라리가 비야레알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토마스 파티 페이스북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파티는 최근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을 확인했으며, 총 6건의 혐의가 공식적으로 낭독됐다”며 “그럼에도 그는 라리가 비야레알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토마스 파티 페이스북


아스널(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2·가나)가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로의 이적이 허용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파티는 최근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을 확인했으며, 총 6건의 혐의가 공식적으로 낭독됐다”며 “그럼에도 그는 라리가 비야레알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검찰 측은 파티가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 사이 두 명의 여성에게 총 다섯 차례 강간을, 세 번째 여성에게는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중 첫 번째 피해자에게는 강간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한 세 건의 강간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피해자에게도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했다는 고소가 접수됐다.

파티는 2022년 7월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24년 11월 두 번째 피해자 관련 자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런던 경찰은 2022년 2월 첫 번째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파티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일 런던 올드 베일리 법원에 출석할 것을 명령하면서도, 그의 스페인 이적 계획을 막지 않았다. 조건부 보석 상태인 파티는 현재 비야레알과 2년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으며, 최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레알은 곧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부장 판사 폴 골드스프링은 파티의 국제적 이동을 감안해 “향후 3일 이내 주거지 변경이 있을 경우 경찰에 통보할 것”과 “해외 여행 전 최소 24시간 전에 경찰에 알릴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파티는 계약 종료 후 아스널을 떠났으며, 이번 주 전 소속팀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웨스트민스터 법원 출석 당시 파티는 검은색 집업 상의를 입고 팔을 뒤로 모은 채 묵묵히 서 있었으며, 법원 앞에서는 일부 시위자들이 아스널 구단의 파티 기용에 항의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