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리노 에이시즈 공식 SNS

애리조나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리노 에이시즈 공식 SNS


지난해 KBO리그를 떠난 케이시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의 부름을 받았다.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1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그는 애리조나가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프레디 퍼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고, 이후 폭투를 내줘 1사 2·3루가 됐다.

켈리는 위기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향하던 주자를 잡아냈다. 2사 1·3루에서는 라몬 로레아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최고 구속도 92.2마일(약 148.3㎞)까지 나오는 등 무실점으로 기분 좋게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 켈리(왼쪽)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MILB

애리조나 켈리(왼쪽)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MILB

켈리는 지난해 LG 트윈스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MILB) 계약을 체결했고, 8월말 빅리그에 콜업돼 복귀전을 치렀다. 불펜 소모가 많았던 팀 사정상 2경기에 나서 5.1이닝 1세이브를 챙긴 채 다시 MILB로 향했다.

이번 콜업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애리조나는 불펜투수 케빈 긴켈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메릴 켈리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하며 선발진의 공백이 생겼다. 롱릴리프로 활약했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대체 선발로 투입하며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불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애리조나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MILB

애리조나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MILB

켈리는 이 고민을 해결하기에 적합하다. 올해 MILB 트리플A 소속으로 18번의 등판에서 14번 선발등판하며 85이닝을 던졌다.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했다.

변수는 30대 중반인 켈리의 나이다. 애리조나는 트레이드 마감일(1일·한국시간)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켈리를 활용해 급한 불을 끈 이후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켈리는 데스클라파니 뒤에서 긴 이닝을 던져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스포츠동아DB

애리조나 켈리는 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스포츠동아DB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