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면박·걸레 수건·잔반 재사용 등

여수시청.

여수시청.



전남 여수시가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음식점들의 잇따른 불친절, 비위생 사례에 대응해 오는 14일까지 관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친절도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여수 교동의 한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식재료 보관 상태, 유통기한 준수 여부,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

여수시는 위생 불량이나 불친절 민원이 제기된 업소는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할 예정이며 친절한 응대, ‘혼밥 식탁’ 마련, 1인 방문 시 2인분 주문 강요 금지 등 서비스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최근 여수 유명 식당에서 2인분을 주문하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관내 A호텔에서는 ‘걸레’라고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하는 등의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여수|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