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션.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지누션 멤버 션이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11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를 통해 살아온 일생을 털어놨다.

션은 “주변에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션은 원래 부자야? 무슨 돈이 많아 매일 기부해?’라는 거다”라는 주영훈의 질문에 “나는 중산층에서 자랐고 16세에 집 나왔다. 처음에는 가출이었지만 이틀 후에 독립이라고 말을 바꿔 그때부터 독립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후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았고,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은 건 16세까지 였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선택이었다. 내가 왜 가출했는지 지금은 그 이유도 가물가물하고 청소년기에 충동적으로 그런 것 같다. 굽히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야겠다 싶었다. 공사장과 버스 보이(식당에서 웨이터의 일을 돕는 종업원) 등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나는 평생 일을 해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데뷔 후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돈이 없어도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돈이 신기하게 채워진다. 내가 얼마가 필요하다고 하면 신기하게 채워준다. 돈을 쌓아두고 한 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션은 2004년 정혜영과 결혼 후 독립유공사 후손 위한 집 짓기, 연탄 배달 봉사활동, 세계 최초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 건립 등을 위해 힘썼고 누적 기부금만 60억 원에 달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