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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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장쾌한 홈런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선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 하지만 더 대단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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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4-5 역전패를 당했으나, 오타니의 힘을 볼 수 있었던 경기. 특히 오타니는 41호 홈런 이후 상대 팀의 극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접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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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에릭 라우어에게 41호 홈런을 때렸다. 이어 2-1로 앞선 2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놀라운 것은 이 볼넷이 고의사구였다는 것. 1점 차이긴 했으나, 2회 1사 2루 상황에서 얻은 고의사구. 오타니가 투수에게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오타니는 6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비록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됐으나, 타격과 주루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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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타니는 팀이 3-4로 뒤진 8회 다시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 한 경기에서 고의사구로만 두 차례나 출루한 것이다.

경기 극초반인 2회 고의사구를 얻는 극찬을 받은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4와 41홈런 77타점, 출루율 0.368 OPS 1.008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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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토론토의 오타니 격리 작전은 들어맞았다. 8회 동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1실점으로 최소한의 방어에 성공한 것. 이후 토론토는 9회 1득점해 5-4로 승리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