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케데헌’ 성공 타이밍 좋아, ‘헌터’ 의식하진 않았다”

샤이니 키가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브로드웨이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정규 3집 ‘HUNTER(헌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호러’ 콘셉트에서 시작해 타이틀곡을 빨리 만났다. 공연을 상상하면서 수록곡을 다양하게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곡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때마침 넷플릭스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나와서 놀랐다. 요즘 ‘골든’ 고음 챌린지가 핫하지 않나. 내 노래에서도 공교롭게도 높게 지르는 게 있어서 마침 잘 됐다 싶더라. ‘케데헌을 의식했냐’는 반응이 있던데 그럴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니었다. ‘헌터’라는 워딩이 익숙해졌을 때 앨범이 나와서 잘됐다 싶다”고 털어놨다.

키는 지난 9~10일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도쿄돔 공연에서 ‘HUNTER’를 선공개한 바. 키는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에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가솔린’을 떠올리면서 무대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키가 2022년 8월 정규 2집 ‘Gasoline’(가솔린)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HUNTER’를 비롯해 수록곡 ‘Trap’(트랩), ‘Strange’(스트레인지), ‘Want Another’(원트 어나더), ‘No Way!’(노 웨이!), ‘Infatuation (Feat. EUNHO of PLAVE)’(인패추에이션), ‘GLAM’(글램), ‘Picture Frame’(픽처 프레임), ‘Perfect Error (Feat. 슬기)’(퍼펙트 에러), ‘Lavender Love’(라벤더 러브)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이 수록됐다.

키는 정규 3집 컴백에 이어 9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0월 4일 타이베이 뮤직 센터, 11월 29~30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 등에서 콘서트 투어 ‘2025 KEYLAND : Uncanny Valley’(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첫 미주 투어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