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은 다음달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5 칠레 U-20 월드컵에서 3대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고자 윤도영을 비롯한 주요 유럽파들의 차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20 대표팀은 다음달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5 칠레 U-20 월드컵에서 3대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고자 윤도영을 비롯한 주요 유럽파들의 차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25 칠레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다음달 2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이제 약 6주 남았다. U-20 한국축구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대회(준우승)와 2023년 아르헨티나대회(4위)에 이어 칠레대회에서도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면 3대회 연속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양민혁(19·포츠머스), 박승수(18·뉴캐슬), 윤도영(19·엑셀시오르) 등 유럽파들을 차출하고자 이들의 소속팀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U-20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차출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 대회인 까닭에 소속팀의 동의가 있어야 선수를 차출할 수 있다.

KFA는 최근 윤도영의 소속팀 엑셀시오르(네덜란드)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유럽파 차출에 속도를 붙였다. 양민혁과 윤도영이 임대이적을 마치는 등 대다수 유럽파들의 2025~2026시즌 거취가 정해졌기 때문이다.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1명으로 보통 개막 2주 전까지 제출한다. U-20 대표팀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KFA는 윤도영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파들의 소속팀에도 차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차출 협조가 난항을 겪을 경우 해당 팀을 직접 방문해 대화를 나눌 계획도 갖고 있다. 그만큼 유럽파들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U-20 대표팀은 이창원 감독이 지난해 5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뒤 윤도영, 박승수, 김명준(헹크),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정성빈(FC리퍼링) 등 유럽파들을 차출해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당시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유럽파들의 기량, 경험,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KFA 관계자는 “유럽파들의 소속 구단이 이제 새 시즌을 시작했다. 각 팀들이 선수를 차출해줄 수 있는 상황인지 지켜보면서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U-20 월드컵은 U-20 대표팀과 선수 모두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