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내년 K리그와 코리아컵 홈경기가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12일 홈경기 개최지 공모 결과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만 2025~2026시즌 ACLE 홈경기는 예정대로 춘천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 프로축구연맹

강원의 내년 K리그와 코리아컵 홈경기가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12일 홈경기 개최지 공모 결과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만 2025~2026시즌 ACLE 홈경기는 예정대로 춘천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 프로축구연맹



강원FC의 내년 K리그와 코리아컵 홈경기가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릴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경기는 예정대로 춘천에서 열린다.

강원은 12일 “2026년 홈경기 개최지 공모 결과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경기당 8000만 원으로 내년 K리그와 코리아컵 홈경기를 모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한 지자체만 신청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재공모를 진행했지만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는 내년 강원의 홈경기를 상·하반기로 분산해 개최하고자 진행됐다. 개최지원금을 평가 기준으로 적용해 제출된 신청서에 따라 결과를 확정했다. 강원은 지난해 약 78억 원의 스폰서십 미디어 광고효과를 기록했다. 홈경기 개최 도시에 지원금 이상의 홍보 효과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우려됐던 2025~2026시즌 ACLE 홈경기는 예정대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치를 예정이다. 2025~2026시즌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린다. 강원은 주 홈경기장인 강릉종합운동장이 ACLE 홈경기 유치 조건인 국제공항과 직선거리 200㎞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대회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해 4월 구단과 춘천시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고, 이날 춘천시가 홈경기 개최지 공모에도 신청하지 않으며 긴장감이 조성됐다. 그러나 강원은 ACLE 경기를 예정대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원 관계자는 “춘천시와 사전에 협의한 내용이 있다. 올해가 지나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ACLE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