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데이비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는 데이비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데이비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는 데이비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역시 4번타자다웠다.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1)이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슨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의 유일한 안타로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데이비슨의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한 NC는 5할 승률(49승6무49패)을 사수했다.

지난 시즌 46홈런을 쳐내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던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총 45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파워를 자랑하며 팀의 4번타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특히 1일 1군에 복귀한 뒤 8월 9경기에선 타율 0.343(32타수 11안타), 6홈런, 12타점을 폭발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도 시작부터 시원한 장타를 뿜어냈다. 데이비슨은 1회초 김주원, 최원준의 연속 볼넷과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의 4구째 시속 136㎞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22호)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40m, 타구속도 177.8㎞의 대형 홈런으로 이날의 결승포를 장식했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큼지막한 타구였다.

NC 데이비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는 데이비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데이비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는 데이비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한 방이었다. 8일,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3연속경기 홈런이자 올 시즌 리그 7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에 이은 2년 연속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이후 더 이상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기에 데이비슨이 쳐낸 홈런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계투진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선발투수 김녹원이 2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임정호(0.2이닝)-전사민(2.1이닝)-배재환(1이닝)-김진호-김영규(이상 0.2이닝)-류진욱(1.2이닝) 등 6명이 7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특히 3-2로 쫓긴 3회말 2사 1·3루서 등판한 전사민은 2.1이닝을 1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5승(6패1세이브)째를 챙겼다. 데이비슨의 홈런을 더욱 빛나게 했던 눈부신 투구였다.

NC 데이비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데이비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데이비슨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데이비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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